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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얘기

면세점 1분기 실적 코로나19 직격타로 길이 안보인다

by 혜로B 2020. 5. 14.

 

면세점 1분기 실적 리뷰 및 진행상황 체크

 

신라면세점은 사업을 시작한지 20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입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오실까요? 현재 면세점 내 입점한 브랜드들은 다이궁을 중심으로 한 도매 매출에 집중된 브랜드 및 면세 주력 (수출 및 총판 운영하지 않는) 브랜드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업을 재검토 해야할 정도로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인건비라는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면세점주 다같이 하락중

벌써 면세점에서 철수하겠다고 나오는 브랜드들도 있다고 하고, 거기에 새로 입점할 브랜드는 당연히 없을테니 면세점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자 면세점 관련주 대표 주식들은 하나같이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분명 면세점 사업 자체는 특수성이 있는 유통채널이고 유망한 것은 분명하나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타로 받다보니 언제 다시 좋아질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은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인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어서 정부의 대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면세점 대표 3사 대표들은 임대료 감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재고에 대한 부분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을 통해 일반 유통이 6월부터 허용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분명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의 겹치는 제품들로 인해 곤욕을 겪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면세점 재고 일반 판매 허용

 

관세청은 면세점에서 요구한 재고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6개월 이상 된 면세점 재고를 수입통관 한 뒤에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국내 유통망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선 6개월 정도 진행해본다고 하니 어떻게 전개 될 지 궁금해집니다.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구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에 임대료를 20%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입출국 고객이 90%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20% 임대료 감면은 사실상 큰 의미 없다고 예상되어 집니다. 그래서 15일 인천공항과 면세점 3사 CEO가 모여서 간담회를 가진다고 하는데요. 임대료를 추가 감면하는 방안이나, 매출을 연동하는 임대료로 제도를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언제 숨통이 열릴 것인가?

사실 5월 말 정도가 되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방한일정에 대해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코로나 감염사태로 인해 또 다시 오리무중이 되어버렸습니다. 면세점 고객의 90% 이상이 중국 고객으로 중국과의 교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연기된 것에 안타깝지만, 분명 방한 의사가 있다고 했으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중국과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이 면세점 관련 업계의 키가 될 것 같습니다. 엄청난 고정비가 매달 지출되고 있지만, 관광객이 오고가야 사업이 진행되는 이런 업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번 사태를 통해 엄청난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배워도 끝이 없네요.

 

지금은 진짜 버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버티다 보면 포스트 코로나 영향으로 버틴 기업들에게 반등이 분명 올 것인데 말이죠. 항상 희망고문처럼 들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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