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의 인천공항 입찰은 과연 득일까? 실일까?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보자면 사실 그렇게 좋은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면세점이 무역센터점을 출점하고 최근 동대문 두타면세점 인수, 그리고 이번 인천공항 입찰건까지 '규모의 경제'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면세점 업계의 특성상 다른 유통사와는 달리 면세점은 사업권을 취득해야 하고 면세사업장이 한정되어있는 아주 폐쇄적인 시장입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시내점 확대 등 여러가지 확대 요건이 있지만, 관광객이 가는 동선은 정해져있지요. 누가 저 멀리 알지도 못하는 동네까지 가서 면세 쇼핑을 할 고객이 얼마나될까요?
결국 면세점 사업이라는 것은 땅따먹기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매출을 높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면세사업은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고 그래서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 입니다. 현대면세점은 최소 빅3 안에 들기 위해 사활을 걸 것입니다. 지키느냐, 뺕기느냐의 싸움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장을 확대하면서 얻는 이득은 결국 브랜드사의 '물량' 일 것입니다. 매출의 근원, 제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아주 당연한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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